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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리뷰

판타지소설 추천 - '던전 짓는 플레이어' 탐욕과 욕망의 끝을 보여주는 소설

by 고양이집사님 2020.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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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stI8wshKfB

 

소설 : 던전 짓는 플레이어

작가 : 김스뎅

연재사이트 : 카카오페이지

장르 : 판타지

 

등장인물

 

 

누자베스 : 현대의 웹 소설 작가 한주호. 히트작 하나 없는 3류 소설가로서 출판사의 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본인의 소설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소설 속에서는 헬베르카의 피를 이은 하이브 마인드 전쟁 군주로 소설 속에서 깽판을 치는 사이코패스 용사 류시혁과, 백주월에게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입니다.

 

주인공 이외의 인물인 루칸다, 스칼렛, 루아, 성녀 등등 등장인물들에 대한 소개는 소설 내용을 스포하는 행위가 될 거 같아서 이 소설의 등장인물 소개는 패스하도록 하겠습니다.

 

 

세계관 :

소설 배경은 바체트 제도라는 거대한 열도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바체트령 이라고 하는 열도는 거대한 세 개의 섬과 자잘한 군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래 이 바체트 열도의 주인은 마왕 아일라드이지만 과거 인간의 침략으로 바체트 열도에서 가장 거대한 섬인 '론트라 섬'의 북동쪽에 인간들의 왕국이 건설되었고 인간들에게 어이없게 침략을 당한 마왕 아일라드는 침략자인 인간들과 전쟁을 시작합니다

마왕은 하이브 마인드라고 하는 군체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고 군체를 제도 각지에 뿌려서 각자 알아서 성장하는 군세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저그의 해처리 부화장을 여기저기 뿌릴 수 있는 능력이라고 보면 될 거 같더군요. )

그리고 용사로 등장하는 류시혁과 백주월 두 사람이 하이브 마인드를 부수고 마왕을 무찌르러 가는 내용입니다.

너무 자세히 들어가면 마왕 군단 정보, 하이브 마인드 혈통, 두 용사의 위치, 성녀 등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이 정도로만 알고 봐도 될 거 같습니다.

 

스토리 :

본래 직업은 작가!

"던전 부수는 플레이어"라는 웹 소설을 연재 중인 작가입니다.

웹 소설 작가로 일한 지 4년이 지났지만 이렇다 할 히트작을 내지 못한 말 그대로 어중이떠중이 급의 삼류소설가입니다.

자신의 생각대로 소설을 집필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박태준 팀장이 말하는 대로 요즘 트렌드에 맞춰서 소비자가 원하는 니즈를 생각해서 소설을 써보기 위해 연재를 시작한 것이 바로 "던전 부수는 플레이어" 입니다.

먼치킨인 주인공! 주인공이 동료는 오직 미소녀, 미녀, 엄청 아름다운 여인, 등등

하렘 + 먼치킨 소설이지만 달나라로 간 개연성과 함께 소설을 어떻게 진해해야 될지 모르는 상황에 놓여 있는 상황에서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연재가 막혀서 원고를 보내지 못하는 일들이 벌어지는 작가에게 출판사에서는 특.....상 이러는 것으로 분류가 되면서 통조림방( 일명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오로지 글만을 쓰게 만드는 독방)에 들어갈 위기에 처합니다.

인권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작업 환경에서 일을 해야 되지만 돈이 급한 상황이라 새로 배정된 담당자인 임수정 편집자에게 전화를 걸어서 새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는 의사를 표하게 되는데..

 

고막이 찢어질 만큼 날카로운 이명

끔찍한 두통 등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조금씩 의식이 돌아오면서 몸이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지만 생각과 다르게 계속해서 의식이 없어지면서 수면에 빠지게 됩니다.

의식을 회복할 때마다 알게 된 사실은 이상한 동굴이라는 것과 임수정 편집자에게 전화를 건 후에 이런 일이 벌어 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자신은 자신이 연재하고 있던 소설 "던전 부수는 플레이어" 속으로 들어왔다는 것

또 한 가지는 바로 주인공이나 주변 인물이 아닌 소설의 진행 초반에 주인공 류시혁이 지나가면서 지워 버리는 이름조차 등장하지 않는 헬베르카의 피를 이은 하이브 마인드가 된 것입니다.

하이브 마인드는 부화할 때 처음 한번 본인의 모습을 만들 수 있는데 이때 주인공이 선택한 형태는 10대 중반의 어린 미소년입니다.

인간이었던 기억을 그대로 가지고 있고 어린 미소년이라면 죽이기 힘들 거라는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헬베르카의 피를 이은 하이브 마인드 전쟁 군주 누자베스가 탄생하는 순간입니다.

 

초반의 흐름은 무난하게 진행됩니다.

1의 쩌리 하이브 마인드로 시작해서 병사를 구입하고 죽을 둥 살 둥 하면서 렙업을 하면서 던전을 키워 나가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가장 먼저 한 일은 하이브 마인드로 부화한 섬인 아키라 섬의 통일입니다.

이 과정에서 고블린 루칸다와 뱀파이어 스카렛 그리고 헬베르카 방계 혈족의 후손인 루아 를 던전의 챔피언으로 만들면서요.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작가 한주호에서 하이브 마인드 누자베스로서의 모습이 점점 강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헬베르카의 피를 이은 하이브 마인드로서 헬베르카 본능인 오직 탐욕의 성향이 점점 강해지고 표현하며 나타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탐욕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짓도 저지르는 전쟁군주가 되는 것이죠.

 

한번 내 둥지의 부하가 되었다면 어떤 일이 있어서 벗어 날 수 없고 한번 눈독 들인 지역이면 목숨이 날아가는 도박일지라도 서슴없이 행하며, 비굴한 모습 또는 상대를 속이는 일 또한 서슴없이 행하는 모습들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총평

 

김스뎅작가님의 전작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소설의 초반은 가볍게 시작하지만 어느 순간 이 가벼움이 점점 무거워지면서 점점 소설 속의 분위기가 변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이브 마은드로 각성하고 지하도에서 쥐를 잡고

햄토리랑 농담 따먹기 하며

저질스러운 농담을 코볼트 일꾼인 코린트와 나누던 누자베스는 어느 순간 삶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는 진정한 전쟁 군주로서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물론 저질스러운 농담을 코탈린, 코틀러와 이야기를 하며 오직 성녀의 바디가 어마 무시 하다는 이야기만을 하지만 농담 속에 찌는 삶의 무게를 볼 수 있습니다.

 

초반에 점령하는 아키라섬 통일을 하는 과정만을 보더라도 인간을 위하는 하이브 마인드인 위정자의 모습을 연기하고,

인간의 영주와 소설 속 히로인인 시릴스를 이용하는 모습들을 보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전쟁 군주입니다.

적을 기만하고 이용할 수 있는 모든 것!

그것이 자신의 목숨일지라도 주저 없이 이용해서 탐식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소설입니다.

 

소설이 점점 진중해지면서 탄탈리안의 모습도 살작 엿보이고 전작의 필록세라의 모습도 같이 살작 겹처 보이는 묘한 매력이 있는 소설입니다

 

이 소설의 아쉬운 점을 들자면 드립입니다.

 

전작에서도 드립이 많이 나온다고 했었는데...

 

이 소설의 초반부를 보면 드립 드립게 많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소설을 드립 치려고 연재 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심하게 나오더라고요.

 

드립의 내용을 이해 못 하는 것도 한몫했고, 알 수 없는 마니악적인 드립들이 계속 나오더군요.

드립의 내용을 이해 못해서 댓글을 보는데 무슨 무슨 어디에 나오는 드립이라고 하는데 이것도 이해가 안 돼서 ..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소설의 유일한 단점은 초반의 과한 드립입니다.

 

초반부를 넘어가면 이 드립을 조절하기 때문에 소설을 보는 데 있어서 크게 불편함은 없습니다.

 

이 초반부만 잘 넘기면 정말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전작인 "리셋 플레이어어"에서는 급격한 스토리의 진행과 설정 오류가 있어서 아쉬웠는데 이번 소설인 "던전 짓는 플레이어"에서는 이런 부분을 완전히 보완한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드립의 강도가 조절되는 시점이 오면 소설의 분위기를 풀어 주는 역활을 하기 때문에 이 드립도 은근히 매력이 있고요 물론 이해 할 수 없는 이상한 19금 드립을 빼면 말이죠.

 

본인이 연재한 소설에 들어와 있지만 이 부분을 많이 이용하지도 않습니다. 단지 그냥 참고 자료 정도? 느낌으로 나오는 정도이고, 소설의 배경 설정 또한 완벽합니다.

 

세계관 또한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상당히 방대하고 크게 확장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왕군의 체계, 그리고 하이브 마인드라는 설정과 혈족이라는 설정 등등 소설을 연재하는데 있어 시대적 배경 및 나오는 인물들에 대한 구상을 모두 정해 놓고 연재하는 거 같을 정도로 설정의 빈틈이 없습니다.

 

특히 소설 속 나오는 인물들이 하나같이 정상적인 인물이 없다는 것 또한 하나의 재미입니다.

 

당연히 그중에서 가장 맛이 간 인물은 누자베스이고요.

 

초반의 드립의 벽만 넘기면 상당히 재미있는 소설입니다.

 

소설을 선택하는 성향이 저와 비슷하다면 무조건 달리라고 추천드리는 소설입니다.

 

평점을 주자면 현재 연재된 시점까지 봤을 때 10점 만점에 8.5점을 주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작가 이름을 보고 소설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김스뎅 작가님은 앞으로 작가님 이름을 보면 믿고 작품을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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